소독약 냄새 괴담에 휘말린 오비맥주 카스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져 경쟁 브랜드인 하이트와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또 수입차 강세에 힘입어 BMW 브랜드가 5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3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3분기 국내 100대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오비맥주의 카스가 2분기보다 14계단 낮은 28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하이트는 36위로 올라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카스의 하락은 소독약 냄새 파동 때문으로 보인다.

또 BMW가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BMW는 1분기에 20위에서 2분기에 9위로 올랐다. 수입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도 2분기보다 1계단 올라 85위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8계단 하락했지만 95위에 들었다. 독일차의 강세를 여실히 입증했다.

국산차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34위)와 쏘나타(48위), 쌍용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80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1위부터 3위까지 2분기와 동일하게 삼성갤럭시, 이마트, 카카오톡이 차지했다. 4위는 롯데백화점이 2분기보다 2계단 올라 자리잡았다.

그 뒤를 6위부터 신라면, 대한항공, 롯데월드어드벤처, 참이슬, 신한카드 등이 이었다.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 효과로 86위로 뛰면서 100위권 안에 새로 진입했다. 코오롱스포츠도 71위로 100위권 안에 새로 들어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세우며 50위의 노스페이스와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갖췄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