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1위업체인 한샘이 상암동 팬택 본사 건물을 인수해 사옥을 이전한다.
한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팬택 연구개발(R&D)센터(팬택빌딩)를 1485억 원에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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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하 한샘 회장. |
팬택빌딩은 지하 5층, 지상 22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으로 연 면적은 6만6648㎡다.
팬택빌딩의 현재 소유주는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인 오스타라씨나인이다. 오스타라씨나인은 2008년 4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로부터 2천억 원에 팬택빌딩을 매입했다.
한샘은 팬택 법정관리로 팬택빌딩 공실률이 높아져 매입당시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샘의 현재 본사는 서울 방배동에 있으며 1998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한샘은 2013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매출이 1조9345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한샘 임직원 역시 2013년 1700여 명에서 2900여 명으로 늘면서 업무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한샘은 신사옥 이전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한샘은 2013년 당시 사옥이전을 검토하고 400억 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부지를 사들였지만 현재 빈터로 남겨져 있다.
한샘은 900억 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400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조달해 5월 말 잔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