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가 사드보복 여파로 중국관광객 감소에도 1분기에 적자를 크게 줄였다.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1분기 매출 2492억 원, 영업적자 16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2% 늘었고 영업적자는 9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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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5월 면세점을 연 뒤로 매분기마다 150억~2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왔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일매출이 꾸준히 30억 원대를 유지해 전과 차이가 없다”며 “내국인 고객의 유입 증가와 해외 유명 브랜드 입점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사드여파에 대비해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셀린느·린든리브즈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 입점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출혈경쟁을 자제하자는 면세점업계 분위기 역시 신세계디에프 실적개선에 긍정적”이라며 “490억 원 적자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업이익 90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디에프의 모기업인 신세계는 면세점 적자개선에 힘입어 1분기에 매출 9166억 원, 영업이익 77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2.5%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