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주력게임 매출하락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95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6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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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PC온라인용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인 ‘리니지’ ‘아이온’ 등으로 1분기에 141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의 성장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매출을 다각화한 덕분에 전체 매출감소를 1% 수준으로 막을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프로모션이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되었고 1분기에 출시 예정이었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기다리는 일부 이용자들이 이탈해 PC온라인게임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2090억 원에 이르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9836억 원을 거두면서 직원 인센티브를 올해 1분기에 지급하느라 일회용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건비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모바일게임 개발인력을 영입했는데 이 때문에 인건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1324억 원에 이르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전체 인건비가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할 계획을 세웠다. 또 출시가 미뤄진 ‘리니지M’을 상반기 안에 국내에 선보이고 주요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게임도 내놓아 실적반등을 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