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음악과 게임 콘텐츠 판매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438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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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의 전체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광고 30%, 콘텐츠 50%, 기타사업 20%로 구성된다.
광고매출은 모바일 광고가 성장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1330억 원을 거뒀다.
콘텐츠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어나 2218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비중은 음악 50%, 게임 36%, 기타 콘텐츠 14%로 이뤄지는데 특히 음악부문이 효자노릇을 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월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부터 반영되고 있다. 1분기 음악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6% 늘어난 1103억원에 이르렀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유통 서비스인 멜론은 음원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게임 매출도 PC 게임 ‘검은 사막’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8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웹소설, 웹툰 등 기타 콘텐츠 매출도 74% 늘어난 312억 원이다.
기타사업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농산물 유통 서비스인 카카오파머 등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늘어나면서 887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사업부문의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의 메신저 확대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독자적인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와 관련 기기도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