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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왼쪽 7번째)이 지난 26일 미얀마 양곤에서 BS캐피탈 현지법인 출범식에 참석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
BS금융지주의 자회사인 BS캐피탈이 국내 여신금융전문회사 가운데 최초로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성세환 BS금융그룹회장은 26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BS캐피탈 미얀마법인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미얀마 양곤주 재무부장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BS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은 자본금 500만 달러로 2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한다. BS캐피탈은 지난 1일 미얀마에서 국내 캐피털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소액대출업 영업인허가를 받았다. 농업자금 및 내구재 구입자금과 학자금 대출 등 현지 서민들에게 특화된 금융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상춘 BS캐피탈 대표는 “BS캐피탈은 2010년 세워진 뒤 국내 금융시장의 초우량 캐피탈회사로 성장했다”며 “국내 금융시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영업력으로 미얀마에서도 가장 모범적 금융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인구가 약 6500만 명으로 금융시장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군부독재로 폐쇄적인 나라였으나 최근 경제개방정책을 펼치면서 소액대출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박재경 BS금융 상무는 “미얀마는 소액대출업이 전체 금융시장의 16.1%을 차지하는 반면, 사금융 비율이 전체의 30%가 넘을 정도로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상태”라며 “시장잠재력을 생각하면 소액대출업이 자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S캐피탈은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기 위해 양곤 외곽 농어촌지역의 초등학교 책상교체사업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또 부산대학교, 미얀마 다곤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다곤대에서 부산대에 온 교환학생에게 1인당 2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 회장은 이번 미얀마 현지법인 개설을 통해 BS금융 해외진출계획 가운데 일부를 성사시켰다. 성 회장은 앞으로 BS캐피탈 미얀마법인을 기반으로 주변 국가로 진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호치민에 부산은행 지점을 개설하려고 고려중”이며 “BS캐피탈도 올해 상반기에 미얀마와 라오스 및 캄보디아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