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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화면)이 6일 일본 요코하마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거버너연설을 하고 있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6일 일본 요코하마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연설에서 자유무역시스템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아시아국가들이 성장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기적 하방위험 요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통합 흐름에 대한 반발과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포함한 선진경제권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칙을 기반으로 자유무역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통합과 자유무역의 혜택이 경제전반에 공유될 수 있도록 소외계층 배려 등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유 부총리는 나카오 타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를 면담하고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5일 시 야오빈 중국 재무차관, 아소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 등을 만나 “한중일 3국은 앞으로 모든 형태의 보후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 정신을 수호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한중일 재무장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아시아개발도상국과 저소득국가의 개발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재원부족 문제를 풀기 위해 민간부문의 인프라 투자참여를 유도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사업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