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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대미통상 전문가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FTA 재협상 등 다양한 대미통상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국장급으로 운영하던 태스크포스(TF)를 차관급으로 격상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국책연구기관 및 민간전문가와 대미통상 전문가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대미통상 동향 및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주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한미FTA 재협상을 포함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대미통상 변화에 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국내의 통상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소통을 강화하며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미통상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장급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무역적자분석’ ‘철강수입규제’ 태스크포스(TF)를 제2차관 체제로 격상하기로 했다.
2개의 태스크포스 외에도 ‘미무역협정분석 대응TF’를 새롭게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통상정책이 불확실한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와 민간이 객관적인 사실과 분석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안세영 서강대학교 교수는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적 조치들이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한미FTA 재협상 등 모든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측의 최대 관심사인 무역수지 불균형의 해소방안에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덕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최근의 불확실한 대미 통상환경에서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내외적으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FTA에 따른 득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우리 측의 대응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주 장관과 안세영 교수, 안덕근 교수 외에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김창길 농촌경제연구원장,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소 상무보 등 국책연구기관 및 민간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