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코스피지수가 4일 전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1956년 주식시장이 문을 연 뒤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세와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983년 1월4일 문을 연 뒤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종가 기준 최고치는 2011년 5월2일 2228.96이었다.
장중에 2241.24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최고치도 새로 썼다. 기존에 장중 기준 최고치는 2011년 4월27일 2231.47이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454조577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처음으로 1450조 원을 넘었다.
코스피지수 상승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4월20일 이후 9거래일 가운데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6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339억 원, 개인투자자는 7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내수출이 지난해 11월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상장기업들이 연이어 큰 폭으로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 몰리는 이유로 꼽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4월2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4월2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는 4일 전거래일보다 3만1천 원(1.38%) 오른 227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반도체업종의 호황이 전망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주가도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0원(0.90%) 오른 5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밖에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0.66%, 네이버 2.75%, 삼성물산 1.22%, 신한지주 0.62%, 삼성생명 1.81%, KB금융 1.17% 등이다.
한국전력(-0.67%)과 포스코(-2.36%), 현대모비스(-0.65%)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4일 전거래일보다 8.68포인트(1.39%) 오른 635.1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64억 원, 기관투자자는 5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4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