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에서 D램 평균가격이 4월에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평균가격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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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2일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세가 적어도 올해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월 PC용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3월보다 11~12%에 이르는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용D램과 모바일D램도 비수기를 맞았지만 가격상승세가 이어졌다.
남 연구원은 “D램업체들이 수익중심의 전략을 펼치며 생산확대에 나서지 않아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상승세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낸드플래시 평균가격도 한달 만에 최대 5.2%에 이르는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업체들의 낸드플래시 탑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남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상승세가 상당기간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업황 호황으로 실적전망이 더욱 밝아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일 삼성전자 주가는 이전거래일보다 0.63% 오른 224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59% 오른 5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발표한 자사주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따른 기대감에도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