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7일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는 '삼성 마시멜로' 애플리케이션을 한국과 미국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앱은 갤럭시앱스와 구글플레이 등의 앱장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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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삼성 마시멜로'앱 사용모습. |
이 앱은 청소년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이를 잘 지킬수록 포인트가 쌓이도록 설계됐다. 규칙에 따라 모은 포인트로 선물을 선택할 수 있고 부모는 '마시멜로 쿠폰샵'에 올라온 선물을 삼성페이로 결제해 자녀에게 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이 앱을 깔고 '마시멜로 모드'를 설정하면 직접 고른 8개의 앱을 제외하고 알람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마시멜로 모드는 자주 쓸수록 포인트가 쌓이고 게임을 하는 것처럼 레벨도 올라가게 된다.
부모는 게임이나 웹툰 등 자녀가 오랫동안 쓰지 말았으면 하는 앱을 '관리앱'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관리앱으로 설정된 앱을 쓸 때마다 포인트가 떨어지는데 포인트가 다 떨어지면 앱이 차단된다.
부모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내용을 주·월간 단위의 보고서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는 앱으로 SK텔레콤의 ‘쿠키즈’앱과 LG유플러스의 ‘자녀폰 지킴이’앱, 라이프스타일의 ‘방치캐시’앱 등이 있고 미국에 구글 ‘패밀리링크’앱이 유명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스마트폰 관리앱과 달리 자율성과 보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며 “청소년 고객이 통제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삼성 마시멜로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