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주력 전문의약품의 가격인하 여파로 1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331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 순손실 11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57.9% 줄어들었고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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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 |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요 전문의약품의 약값 인하 등으로 전체매출이 줄었다”며 “연구개발비용이 22% 이상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전문의약품으로 매출 70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다. 동아에스티의 주력 전문의약품들은 지난해 7월부터 보험약가가 기존보다 30.9%씩 인하됐다.
동아에스티는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일부 의약품의 공동 판매계약이 종료되면서 해외사업부문에서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해외사업 매출은 32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7.7%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1분기는 매출이 감소하긴 했으나 앞으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과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