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을 놓고 부정적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28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4.43% 하락한 6만9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9거래일만에 주가가 6만 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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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스마트폰 'G6'와 올레드TV. |
LG전자가 1분기에 역대 두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했지만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과 TV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8658억 원에서 8033억 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출시하며 LG전자의 G6 흥행이 불리한 시장환경이 만들어졌다”며 “TV사업에서도 LCD패널의 가격부담이 점점 커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TV와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LG전자의 마케팅비 투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가 올해 거둘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3조 원에서 2조8500억 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깜짝실적은 적자폭을 예상보다 크게 줄인 스마트폰사업이 이끌었다”며 “2분기부터 스마트폰사업 적자폭이 확대돼 이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