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사주 소각결정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효과와 배당확대 기대,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주가상승을 이끄는 ‘삼박자’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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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78% 오른 223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예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이며 주가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검토중이던 지주사 전환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히며 전체 주식수의 13% 정도인 자사주를 내년까지 모두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기존 주식의 가치가 7% 정도 오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이번 결정을 계기로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대폭 강화할 가능성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전망도 점점 밝아지고 있다.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의 평균판매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대 300만 원, 외국 증권사는 330만 원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도 전일보다 1.98% 오른 175만3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금액이 보통주보다 소폭 높다.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은 약 312조 원, 우선주 시가총액은 36조 원에 이르렀다. 우선주 시가총액은 코스피 3위다. 2위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39조 원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