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판매비용이 늘어난 탓에 1분기 영업손실을 봐 적자로 전환했다.
쌍용차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887억 원, 영업손실 155억 원, 순손실 139억 원을 냈다고 28일 잠정실적을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0%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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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 |
쌍용차는 판매량이 늘었지만 부정적인 환율 탓에 매출이 줄고 판매비용이 늘어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이 오르면서 벌어들인 외화가치가 떨어져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1분기에 3만4228대를 팔았다. 지난해 1분기보다 1.7% 판매가 늘었다. 국내에서 2만4350대, 해외에서 9878대를 팔았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국내판매는 7.6% 늘었고 해외판매는 10.6%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티볼 리가 지난해 1분기보다 23.5% 늘어났다”며 “하지만 해외에서 신흥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로 지난해 1분기보다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내수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대형SUV인 G4렉스턴을 5월부터 출시하는 만큼 2분기부터 판매가 늘고 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5월부터 G4렉스턴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에 나설 것”이라며 “G4렉스턴 출시를 시작으로 SUV 제품군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고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