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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의 정우현, 자서전 영문판 출간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09-26 15: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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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자서전 영문판 출간  
▲ 정우현 MPK그룹 회장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영문판 자서전을 26일 펴냈다. 정 회장이 2012년 펴낸 ‘나는 꾼이다’를 중국어판에 이어 영어판으로도 내놓은 것이다.

정 회장은 이 책에서 미스터피자를 글로벌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책은 앞으로 필리핀, 홍콩, 미얀마 등에서 합자 및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추진중인 기업 관계자들에게 미스터피자를 소개하는 자료로 쓰인다.

그룹 관계자는 “해외 파트너 및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미스터피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며 “미스터피자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료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는 꾼이다’는 정 회장의 도전과 성공스토리를 담은 자서전으로 2012년 2월 첫 출간됐다. 3주 연속 경영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만화로도 제작됐다. 지난해 중국에서도 출간돼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 회장은 “해외 파트너들에게 대한민국 1등 브랜드 미스터피자를 알리는 것도 관계구축에 효과적 방법이라 판단해 영문판을 내게 됐다”며 “이제 미스터피자가 한국과 중국을 넘어 세계 1등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옮길 때”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자서전에서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을 창업할 당시부터 국내 450여 개 매장을 개설하고 중국과 미국 등에 진출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성공담뿐 아니라 경영철학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원동력 등도 들려줬다.

정 회장은 스스로를 ‘장사꾼’이라고 말한다. 그는 “꾼은 최고이고 프로 중의 프로”라는 강조한다. 술꾼, 싸움꾼, 장사꾼 등 뭐든 열심히 했다고 정 회장은 회고한다.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자서전 영문판 출간  
▲ '나는 꾼이다' 영문판
정 회장이 1989년 일본에서 미스터피자를 처음 접하고 ‘피자꾼’이 될 결심을 했다. 재일동포 3세 호소카와 요시키 미스터피자재팬 사장을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한국 영업권을 따냈고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을 냈다.

미스터피자는 2008년 점포를 350개까지 확장하며 피자헛을 제치고 국내 피자시장 1위로 올라섰다. 정 회장은 2010년 20년 만에 일본 상표권까지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 진출해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30여 개의 매장을 열었다.

그는 세계시장에서도 피자헛을 제치고 미스터피자를 1등 피자브랜드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수타 도우, 수제 토핑, 석쇠구이 등 세 가지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정 회장은 성공전략으로 철저한 서비스 정신을 꼽는다. 그는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화장실 문부터 열어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MPK그룹의 사훈은 ‘신발을 정리하자’다. 정 회장은 “겸손하자는 의미”라며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 나를 낮추고 고객을 섬기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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