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일렉트릭)의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27일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5.5MW급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할 것”이라며 “정식계약은 5월에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현대일렉트릭의 해상풍력발전 기술 인수  
▲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의 전경.
두산은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과 설계자료, 지식재산권 등 일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는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가운데 최대용량에 해당한다. 이 발전기는 현재 제주 김녕의 실증단지에서 3년 동안 가동됐다.

이 발전기는 지난해 10월 태풍 ‘치바’가 제주지역을 강타했을 때도 정상가동할 정도로 안정성이 좋다.

김혁 두산중공업 보일러BG(사업부)장은 “이번에 인수하는 풍력발전기술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만과 일본 등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의 풍력발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