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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을 위해 떠났던 2박3일의 일본 출장에서 돌아왔다.
최 회장은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 회장은 26일 오후 SK그룹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최 회장은 이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기자들이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에 진전이 있었느냐’고 묻자 “처음 현장에 다녀온 것이고 일본 밖에 가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떻다고 말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 회장 귀국길에 동행했다. 박 사장은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때 인수팀장을 맡았고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모회사다.
박 사장은 “일본에서 한국 언론 보도를 모두 번역해서 보고 있다”며 “미디어가 관심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매각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누가 점령하고 하는 것이 아니니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은 SK하이닉스을 비롯해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WD), 미국의 브로드컴-실버레이크펀드 컨소시엄, 대만 훙하이그룹(폭스콘)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컨소시엄 형태로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등이 파트너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에서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 인수의지와 고용보장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일본에서 협력대상도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