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의 가파른 가격상승에 힘입어 1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올해 1분기 매출 7조622억 원, 영업이익 1조26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49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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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 사상 최대실적이다.
대형 LCD패널의 가파른 가격상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데다 수익성이 높은 고화질 TV패널과 대형패널의 판매비중이 높아지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성 비수기에 포함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라인업 운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런 전략을 지속해 올해 업황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에 이어 올레드 TV패널과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생산량과 고객사 공급도 늘리며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LCD패널 판매가격은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TV패널의 대형화에 주력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