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약 한달 만에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업황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으며 삼성전자의 실적전망도 밝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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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54% 오른 213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3월21일 이후 약 한달 만에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홍콩상하이와 UBS,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수하며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가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의 수요증가율이 20%, 낸드플래시는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높은 30% 이상을 기록하며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해 가파른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메모리반도체에서 볼 것으로 추정돼 반도체 업황변화에 따라 실적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대규모 낸드플래시 신규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낸드플래시 업황전망이 밝아지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꾸준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낸드플래시의 사업비중이 높아 반도체기업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힌다”며 목표주가 285만 원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