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해외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CJCGV는 올해 중국과 터키법인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주목된다”며 박스오피스(상영매출)의 성장과 함께 터키법인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CJCGV, 해외사업 호조로 올해 실적 크게 늘 듯  
▲ 서정 CJCGV 대표.
특히 중국법인의 영업이익이 올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성 연구원은 봤다.

CJCGV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348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국내 영업이익이 606억 원, 중국은 128억 원으로 추산됐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보다 2.2% 줄어드는 반면 중국은 66%나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사업의 수익악화는 메가박스와 경쟁심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성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4월에서 8월까지 헐리우드 영화들이 다양하게 상영될 예정”이라며 “풍부한 영화콘텐츠 덕분에 상영매출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터키법인 역시 올해 상영매출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161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