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의 호조로 1분기 실적이 대폭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31억 원, 영업이익 1410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6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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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
수익성이 양호한 신규 주택사업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이 개선된 덕에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도 크게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1분기에 4480억 원의 새로운 일감을 확보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규수주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자체주택 3조4760억 원, 외주주택 15조9380억 원, 토목 1조4030억 원, 일반건축 1조2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부터 주택시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2017~2018년에 1조 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규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발판삼아 주택·건축·인프라부문의 개발과 관리·운영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