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회사를 매각한다. 보유한 지분의 대부분을 투자회사 비너스원에 넘기기로 했다.
에이블씨앤씨는 화장품브랜드숍 미샤와 어퓨, 스위스퓨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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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
에이블씨엔씨는 최대주주인 서 회장이 보유지분의 87%가량을 투자회사 비너스원에 양도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서 회장은 보유지분 29.31% 가운데 25.53%를 넘겨 지분이 3.78%로 줄었다.
서 회장이 회사를 계속 경영할 지 등 자세한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양도주식 총금액은 1882억3392만 원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 2만8300원보다 54%나 높은 1주당 4만3636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지분매각은 비너스원이 에이블씨엔씨의 자회사인 리프앤바인을 인수해 서 회장의 지분을 우회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비너스원은 에이블씨엔씨의 주식 25.5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향후 매수자와 매도자의 선행조건이 완료되는 대로 잔금지급 및 주식인도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