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해 한국에서 전용 급속충전소 14곳을 마련한다.
21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존 맥닐 테슬라 글로벌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대표는 19일 서울 테슬라 청담스토어를 방문해 올해 한국에서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14곳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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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급속충전소 '슈퍼차저'. |
테슬라가 2014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에 현재까지 현지에 슈퍼차저 14곳을 설치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충전인프라를 늘리려는 것이다.
올해 안으로 서울에서 최소 6곳, 부산과 광주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소 14곳의 슈퍼차저를 설치하기로 했다. 슈퍼차저 1곳에서 차량 6~8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S 90D는 슈퍼차저에서 20분 만에 배터리를 5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우선 상반기에 서울 종로 그랑서울과 강남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천안 테딘리조트 등 3곳에 슈퍼차저를 설치한다. 이후에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평창올림픽 시설 근처에도 슈퍼차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맥닐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만났다. 테슬라가 향후 제주도에 매장 개장, 슈퍼차저 설치 등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테슬라는 현재 서울 청담과 경기 하남에서 2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6월부터 국내에서 모델S 90D를 인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