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콘텐츠 강화에 힘입어 1분기에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아프리카TV는 올해 1분기에 견조한 외형성장을 했을 것”이라며 “BJ(개인방송인)들과 콘텐츠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보이면서 가입자 1명이 지출하는 평균금액이 상승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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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
아프리카TV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24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41.5% 늘어나는 것이다.
아프리카TV의 BJ들은 최근 함께 방송을 하는 ‘합동 콘텐츠’를 확대해왔다. 아프리카TV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그(ASL) 시즌3' 등 이벤트성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이미 구축해놓은 시청자와 BJ 간 생태계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며 “콘텐츠의 질이 높아지면 시청자의 평균 지출금액도 덩달아 상승하게 된다”고 파악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말 BJ와 수익배분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었고 BJ들은 유튜브 등 경쟁사로 방송플랫폼을 옮겼다. 당시에 BJ의 이탈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을 놓고 업계의 의견이 분분했다.
정 연구원은 “이제 BJ이탈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겼던 BJ들 또한 아프리카TV로 복귀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