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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상선이 20일 부산신항만에서 미주노선의 첫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2020년까지 해운사업에서 매출 7조 원을 달성해 SM그룹을 종합물류그룹으로 키운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SM상선이 20일 부산신항만에서 미주노선의 첫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날 직접 부산신항만을 방문해 미주노선에 투입된 SM롱비치호의 출항과 SM상선의 미주서비스 개시를 선언했다.
SM상선은 이날 서비스를 개시한 미주노선에 6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한다. 9일 만에 미주서해안 롱비치지역까지 화물을 나르는 업계 최단기간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회장은 “노선 출범을 위해 도와준 정부 관계자와 소중한 화물을 실어준 고객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로써 SM상선은 국적 원양선사로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도전 정신으로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4개월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에 아주 노선을 안정화 시키고 원양선사로서 출범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2020년까지 SM그룹 해운사업에서 매출 7조 원을 내겠다는 장기계획도 내놓았다.
SM그룹은 컨테이너선사인 SM상선, 벌크선 중심의 대한해운과 대한상선, 해운대리점 사업을 운영하는 삼선글로벌 등의 해운계열사를 거느리면서 컨테이너선, 벌크선, 특수선, 터미널, 무역, 선박관리, 선박금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SM그룹은 올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사선을 모두 70척 확보해 해운사업에서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고 2018~2019년에 사선 30척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어 2020년에 사선 규모를 100여 척으로 늘리고 해운사업에서 매출 7조 원을 낸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컨테이너선사업은 올해 미주노선 1개, 아주노선 8개를 운영한 뒤 내년부터 미주동해안, 북미, 남미, 중동, 홍해, 호주까지 노선을 늘려 2020년 전세계에서 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 회장은 “올해 SM그룹은 해운부문에서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3년내 사선을 100척 까지 늘려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