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세대 공정보다 성능이 강화된 10나노 2세대 핀펫공정 개발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1세대 공정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인 10나노미터 2세대 핀펫공정을 개발해 위탁생산(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10나노 2세대 반도체공정 개발 마쳐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핀펫은 반도체소자를 3차원 입체구조로 만들어 평면(2D)구조보다 정보처리 속도와 소비전력 효율을 높여주는 공정기법이다. 10나노는 머리카락 굵기의 1만2천분의 1 크기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10나노 1세대 공정을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고객사를 확보해 10나노 공정의 우수성과 공정 리더십을 증명했다”며 “2세대 공정 역시 모바일, 컴퓨팅,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10나노 1세대 핀펫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이 공정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9’와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등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양산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위탁생산의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4분기까지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용 S3생산라인에 10나노 공정용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