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G6’을 출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출시일과 거의 차이나지 않아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24일부터 28일 사이에 보다폰 등 유럽 33개 통신사를 통해 G6의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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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G6'.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G6의 높은 완성도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6은 2월28일 스페인 이동통신박람회 ‘MWC2017’에서 최초공개된 뒤 한국에서 3월10일, 북미에서 4월7일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출시가 G6의 공개행사 뒤 2개월 가까이 늦어져 초반 출시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는 5월 중 출시가 예정됐다.
삼성전자가 28일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갤럭시S8의 판매를 시작하는 점도 G6의 흥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영국 등 주요국가에서는 G6이 같은 날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G6를 갤럭시S8보다 앞서 공개하며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판매시기가 겹칠 경우 인지도 확보와 마케팅에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의 주요 IT매체에서 G6의 디자인과 카메라성능 등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