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모르타르 가격인상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일시멘트가 건설사를 상대로 모르타르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했다”며 “모르타르가격만 정상화돼도 한일시멘트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8%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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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의영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
모르타르는 시멘트와 모래 등을 용도에 따라 적정비율로 배합한 건축자재다. 한일시멘트는 모르타르를대리점주와 건설사 등에 판매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모르타르의 원료인 모래가격이 올랐다며 올해 2월부터 거래처에 모르타르가격을 10%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2위 모르타르생산기업인 삼표시멘트도 3월부터 포장용 모르타르가격을 10% 인상하기로 했는데 3위인 아세아시멘트도 이런 가격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일시멘트가 이렇게 가격인상을 통보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덕분에 시장장악력이 강화된 덕분”이라며 “시멘트업계에서 지루했던 출혈경쟁의 역사가 막을 내릴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