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이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고객의 입맛에 맞춘 차량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차량을 대거 선보였다.
2017 상하이모터쇼가 19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다. 상하이모터쇼는 베이징모터쇼와 격년으로 번갈아가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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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 |
중국이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은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로 몰리고 있다.
전세계 완성차 및 부품회사 1천여 곳이 올해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만 113대를 포함해 모두 1400여 대가 전시됐다.
국내 완성차회사로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가 참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사드문제로 판매감소를 겪고 있는 데 현지 전략차종 4종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현대차는 준중형SUV인 새 ix35와 중형세단인 올뉴 쏘나타 등 현지 전략차종 2대를 포함해 모두 19대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현지 전략차종인 소형SUV K2 크로스와 소형세단 페가스를 공개하는 등 모두 21대를 전시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티볼리에어, 뉴스타일 코란도C 등 6종을 선보였다.
국내 부품회사인 캠시스가 처음으로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해 맞춤형 차량용 후방 카메라, 카메라기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은 중국고객 취향에 맞춘 차량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차량으로 관심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세단 S클래스를 개선한 더뉴 S클래스를 내세웠다. 대형 고급차 수요가 많은 중국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중국 전략모델인 뉴 5시리즈 롱 휠베이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금색 휠을 적용한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 에디션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I.D. 크로즈, 렉서스의 준중형SUV NX의 부분변경 모델, 미니의 고성능 모델 존 쿠퍼 웍스 컨트리맨, 포드의 머슬카 신형 머스탱 등도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