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1분기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가 크게 늘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9.3% 늘었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8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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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2015년 1분기 13조3천억 원에서 지난해 1분기 8조1천억 원으로 크게 줄었던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올해 1분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3년초과 장기물이 6조4천억 원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년초과~3년이하 회사채가 6조1천억 원(47.5%), 1년이하 단기발행물이 4천억 원(3.1%)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회사들의 채권발행 규모도 크게 늘었다.
1분기 금융회사들은 19조5천억 원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52.3%, 지난해 4분기보다 27.5% 증가했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1년초과~3년이하 채권이 12조 원으로 전체의 61.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년초과 장기물이 5조2천억 원으로 26.9%, 1년이하 단기물이 2조3천억 원으로 12.0%를 차지했다.
일반회사채와 금융회사채를 제외한 국민주택채(-28.9%), 지방채(-9.1%), 파생결합채(-1.7%), 특수채(-28.5%) 등 나머지 채권들은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발행규모가 줄었다.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모두 77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5%, 전분기보다 4.1% 줄었다.
이 가운데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93.3%(72조6천억 원), 양도성예금증서(CD)를 통한 자금조달이 6.7%(5조2천억 원)를 차지했다.
종류별 발행비중을 살펴보면 특수채가 31.3%로 가장 많았고 금융회사채가 25.1%, 일반회사채가 16.5%로 뒤를 이었다.
특수채는 공기업과 특수은행이 발행한 채권 등을 포함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