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지주회사로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진칼은 23일 자회사 대한항공 주식을 취득하기 위한 자금 1조134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 4312만1149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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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한진칼은 “대한항공 주주 가운데 공개 매수에 응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현물로 출자 받고 그 대신 한진칼 신주를 발행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보통주를 사들이는 가격은 주당 3만7800원이고, 한진칼 보통주는 발행가액은 2만6298원이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10월15일부터 11월 5일까지 공개매수 청약을 받아 한진칼 신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8월까지 대한항공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 지분 6.9%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결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정석기업과 한진을 합병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한진칼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