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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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카카오 대표 |
이는 카카오페이가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지 불과 19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가입자 5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지난 16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가입자가 5배로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순 가입자는 지난 22일 하루에만 17만 명을 기록했다. 현재 시간당 2만 명, 초당 6명 이상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한 뒤 물건을 살 때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 솔루션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군’ 인증을 받은 LG CNS의 ‘엠페이’를 사용한다.
카카오는 “가맹점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10월부터 더욱 가파른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선물하기’와 카카오가 지난 22일 출시한 모바일 쇼핑앱인 ‘카카오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GS홈쇼핑과 CJ홈쇼핑 등 5대 홈쇼핑 채널과 홈플러스, 롯데닷컴, 교보문고, 알라딘,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과 제휴한 상태다. 이들 업체들은 다음달부터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카카오페이 도입을 꺼렸던 카드사들이 점차 참여하고 있어 가입자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카드업계 2위인 KB국민카드가 카카오페이 참여를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도입을 확정한 카드회사는 KB국민카드를 비롯해 BC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 5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