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일제히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일정을 시작하며 사회통합의지를 강조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방문해 국민 안전의 중요성을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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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17일 0시부터 제 19대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대선 전날인 5월8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문재인 후보는 17일 대구를 방문해 공식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한다.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한 뒤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일자리 관련 정책발표를 할 예정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야당의 ‘불모지’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 지지를 받아 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18일 제주를 찾아 4.3 추모비를 참배한 뒤 호남으로 이동해 유세를 벌인다. 이틀간 2170킬로미터를 이동하며 하루 1개 이상 정책을 발표하는 원칙도 이어가기로 했다.
안철수 후보는 17일 자정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하며 공식선거운동 첫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호남과 충청, 경북지역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유세를 펼친다.
국민의당은 “첫 일정을 인천항에서 시작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제 2의 세월호 참사가 없도록 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최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보이는 만큼 치열한 선거운동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을 가장 먼저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시도한다. 이후 대구와 울산, 부산 등 영남지역으로 이동해 표심 결집에 주력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안보를 강조하기 위해 인천 연수구의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며 공식선거운동의 포문을 열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기존 선거운동과 달리 직접 시민들을 만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7일 새벽 경기 고양시의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한 뒤 시내의 소방서와 편의점 등을 찾아 심야노동자를 만날 계획을 세웠다.
그 뒤 금융사무직이 모인 서울 여의도와 IT기업이 밀집한 구로디지털단지 등을 방문하며 주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유세를 펼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부터 선거정보포털(https://policy.nec.go.kr/)을 통해 제19대 대선후보자의 10대 공약을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