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그동안 확보해놓은 수주잔고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두산엔진이 기존에 확보해놓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이 순조롭게 늘어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엔진, 수주잔고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급증한 듯  
▲ 김동철 두산엔진 사장.
두산엔진은 2013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신규수주를 확대하면서 수주잔고를 꾸준히 늘렸는데 올해 1분기 매출로 반영됐다는 것이다.

두산엔진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019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43.4%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1분기에 신규수주는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두산엔진이 1분기에 5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새로 확보하는 데 그쳤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는 두산엔진이 지난해 확보한 신규수주의 12.3%에 그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