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제네시스SUV인 GV80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GV80 콘셉트에 전기차와 수소차 기능을 결합한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수소차 선두주자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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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80 콘셉트'. |
현대차가 12일 미국 뉴욕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 열린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수소연료전지SUV인 제네시스 GV80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행사장 맨 앞좌석에서 앉아 GV80 콘셉트 공개행사를 지켜봤다.
현대차는 GV80 콘셉트에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기능을 결함한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3월 초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도 기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선해 1회 충전으로 800km 이상을 달리는 FE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였다.
현대차가 잇따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이면서 선두주자로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인 투싼ix를 선보였지만 토요타와 혼다가 각각 미라이, 클래리티 등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이면서 현대차 추격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선보인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FE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기반으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는 내년에 출시된다. GV80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제네시스SUV는 2019년 내연기관모델로 먼저 선보인 뒤에 친환경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면서 미국공략의 포부를 보여줬다. 지난해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선보인 차량은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인데 이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 G70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현대차 제네시스전략담당 전무는 GV80 콘셉트를 소개하면서 “뉴욕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고향”이라며 “뉴욕은 세상에서 가장 다양성과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제네시스는 뉴욕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GV80 콘셉트는 G80의 플랫폼이 적용된 중형SUV이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방패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모양의 매쉬 그릴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좌우에 1개씩 적용되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좌우에 2개씩 적용된 얇은 LED쿼드램프로 변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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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인 LED쿼드램프를 크레스트 그릴처럼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채택해 앞으로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량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GV80은 내부에 세미에닐린 가죽 인테리어, 22인치 곡면 디스플레이, 다기능 컨트롤러 등을 적용해 고급성과 혁신성을 강조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특별한 에너지가 넘치고 다채로운 문화가 숨쉬는 뉴욕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콘셉트카인 GV80 콘셉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372㎡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GV80 콘셉트를 비롯해 G90 1대, G80 1대, G80 스포츠 1대 등 총 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