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방산부문의 부진으로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테크윈은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 등 자회사를 포함한 방산부문이 비수기 영향을 받아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방산산업은 1분기가 비수기로 꼽힌다. 국방예산이 1년 중에 가장 1년 적게 집행되기 때문이다.

한화테크윈은 1분기에 매출 9389억 원, 영업이익 18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6.1%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41.3% 줄어드는 것이다.

항공·방산부문만 놓고 보면 1분기에 매출 4342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4분의 1 규모로 감소하는 것이다.

항공·방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5.1%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4분기에 K9자주포 수출성과로 항공·방산부문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에 폴란드와 핀란드에 K9자주포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해 모두 4710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 사업들은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수출사업도 3900억 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어 조만간에 신규수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