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3.9%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가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회복국면에 들어섰지만 그 속도가 매우 느리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수출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호전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으로 내수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출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내수를 이끌던 과거 양상은 재현되기 어려워 성장세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LG경제연구원은 성장에 비해 고용이 확대되고 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내년에도 6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봤다. 시중금리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점쳤다.
원화는 내년에 평균 달러당 101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의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원화의 장기적 절상압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내수확대와 소비재 수입시장 개방을 통해 경상흑자가 구조적으로 유지되는 요인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19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내년 경제와 관련해 “실질 기준으로 4%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