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상반기 안에 태국의 수도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연다.
11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물품 인도장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상반기에 방콕에서 시내면세점 영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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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 긴자점을 연 뒤 1년3개월여 만에 해외 사업장을 추가하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당초 지난해 6월 방콕점을 열려 했으나 수완나품국제공항 면세구역 안에 물품 인도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여러 차례 개점이 미뤄졌다.
당시 현지 경쟁사이자 글로벌 7위 사업자인 태국의 국영기업 킹파워면세점의 견제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태국의 국민권익 구제기관인 옴부즈맨사무소가 롯데 측의 청원을 받아들여 공항공사에 인도장 개설 허용을 지시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태국은 연간 3천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이다.
롯데면세점 방콕점은 방콕에 들어서는 한류타운(K타운)에 위치한다. 한국과 일본 롯데의 공동 출자로 설립되며 연면적 약 7천 제곱미터 규모의 매장에서 명품 브랜드와 현지 토산품,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등이 판매된다.
방콕점 개점으로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매출 타격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