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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흥행으로 체면치레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4-10 16: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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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출시한 모바일게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기대 이상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모바일게임경쟁에서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에 밀려 상대적으로 초라한 처지였는데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흥행으로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 넥슨,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흥행에 고무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10일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게임분야 최고매출순위 5위에 올라와 있다.

  넥슨,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흥행으로 체면치레  
▲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넥슨은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3월30일 출시됐는데 5일 최고매출 4위에 오르더니 이후 5위권 안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KOEI)의 비디오콘솔게임 ‘진삼국무쌍7’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대만 엑스펙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글로벌 유통을 맡았다.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2000년 출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비디오게임 시리즈였는데 넥슨이 코에이테크모게임즈, 엑스펙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총 6개의 스토리 챕터와 18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있으며 다양한 삼국지의 무장들을 골라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글로벌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한국과 대만, 미국, 독일 등 전세계 139개국(중국·일본 제외)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고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삼국지는 아는 동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대만 홍콩 베트남 등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순위 1위를 오르기도 했다.

◆ 인기요인은?

원작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무한에 가깝게 나오는 수많은 적을 무차별적으로 쓸어버리면서 액션감을 느낄수 있는 게임이다.

호쾌한 타격감에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어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넥슨은 이런 스타일의 전투를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많은 적이 화면 가득 등장하도록 해 무기를 한번 휘두를 때마다 적을 일제히 쓸어버리는 호쾌함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원작의 특징이었던 ‘콤보(연속기술)’ 플레이를 모바일에서 재현하는데 노력했다.

더빙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비용이 높아지더라도 원작의 성우들을 최대한 기용했으며 일어 음성과 한국어 음성을 모두 준비했다.

원작에는 없는 실시간 사용자 결투(PvP), 보스 레이드(집단사냥) 등 콘텐츠도 새로 만들었고 질리지 않게 한번에 세명의 무장을 육성하는 ‘태그매치’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용자는 상황과 속성에 따라 적절한 무장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 이번에는 장기흥행할까

넥슨은 그동안 모바일게임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존재감이 다소 약해져 있었다.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게임인 ‘히트’나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혼’,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등은 모두 출시초반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인기순위가 빠르게 내려갔다. ‘피파온라인3’가 10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1위에 올라와 있는 것이 예외다.

  넥슨,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흥행으로 체면치레  
▲ 넥슨의 모바일게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넷마블게임즈가 3년 전에 출시한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 등이 구글플레이에서 최고매출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

넥슨이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장기흥행에 성공하려면 개선해야 할 점이 여전히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원작은 전투장의 광활한 느낌이 큰 매력인데 모바일게임 특성상 재현을 하지 못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넥슨은 고사양그래픽에 신경을 썼지만 최적화 문제로 멈춤 현상도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에 과금 압박을 과하게 넣었다는 비판도 있다. 넥슨은 부분유료화에 신경써 ‘돈슨’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도 그런 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게임은 개발능력보다 출시이후 순위를 유지하는 운영능력이 더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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