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외에서 신차를 적극적으로 출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딜 것으로 분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차 실적은 1분기 중국 등 해외에서 판매부진, 부정적인 환율, 인센티브 증가, 금융부문 부진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그러나 러시아, 브라질에서 판매와 환율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다수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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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희 현대차 사장. |
현대차는 3월 초에 국내에서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했고 이르면 6월 말에 첫 소형SUV 코나를, 하반기에 제네시스 G70과 벨로스터 후속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도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신차를 대거 출시하는데 하반기에 집중된다.상반기에 중형세단 밍투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소형SUV ix25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현지 전략차종으로 승용차와 SUV 신차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1분기에 국내에서 새 그랜저 출시효과로 판매를 늘릴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인센티브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침제 속에서 판매가 뒷걸음질했다. 중국에서 사드보복에 따른 반한감정의 탓에 판매가 급감했다.
신흥시장에서 실적은 엇갈렸다. 1분기 러시아, 브라질판매는 각각 4%, 9% 늘었지만 아프리카, 중동판매는 각각 12%, 22% 줄었다.
현대차는 1분기에 매출 22조8880억 원, 영업이익 1조13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늘고,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판매량도 줄어 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 글로벌시장에서 106만9천 대를 팔아 지난해 1분기보다 3%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