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투자를 철회할 뜻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신 회장은 4일 CNN머니와 인터뷰를 통해 “롯데의 입장을 놓고 (중국정부의) 오해가 있다”며 “(사드부지를 제공하라는)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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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 회장은 직접 중국으로 가서 정부와 대화를 하고 싶지만 최순실게이트에 얽혀 출국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주한 중국대사와 여러 차례 만나 상황을 논의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철수설을 놓고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 회장은 “2~3개월 안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 투자를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3월에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나라들과 협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수사와 재판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신 회장은 현재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한‘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나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구속을 걱정하지 않는다”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