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을 올해 3분기 안에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3일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자회사 타이탄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증시에 타이탄 3분기 상장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롯데케미칼은 “타이탄 상장의 구조와 규모, 구체적인 시기와 발행가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올해 3분기 안에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타이탄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조4456억 원이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연결 자산총액 대비 15.41%에 이른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을 상장하면 우리 돈으로 1조7천억 원에서 2조3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탄은 지난해 롯데케미칼에 인수된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실적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타이탄의 기업가치가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