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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새로운 50년을 향한 희망의 불빛을 상징하는 '뉴롯데 램프'를 점등하고 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의 새로운 비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하고 질적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신 회장은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비공개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오늘 롯데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고객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며 “질적성장 중심의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뉴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오늘은 롯데가 반세기 만에 새롭게 태어나는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여러분이 있기에 롯데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그룹 차원의 창립 기념식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념식에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국내외 임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상상력과 사회적 책임, 상생정신 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있다”며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투명한 경영구조를 갖춰 고객과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면개장한 롯데월드타워를 놓고 소회도 내놓았다.
신 회장은 “1967년 오늘 창업주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래 롯데는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롯데월드타워도 롯데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비전 설명회를 열고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사장의 발표로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비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목표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률(해당산업 평균 이상의 성장률)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주주와 채권자 기대 이상의 수익) △미래가치 창출(선제적 활동 및 투자) △사회 모범적 성장과 가치 창출 등을 내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방침으로는 핵심역량 강화, 현장경영, 가치경영, 투명경영을 선정했다.
황각규 사장은 “새로운 롯데는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고 협력사와 지역사회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으로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전 설명회에 황 사장과 임병연 경영혁신실 가치경영팀장(부사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