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갤럭시S8의 광고확대의 효과를 2분기부터 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제일기획은 보릿고개 통과 중”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광고 경기의 악화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 갤럭시S8 광고확대 덕에 2분기 실적 늘 듯  
▲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제일기획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2199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2.7%, 영업이익은 5.5%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력모델 갤럭시S 시리즈가 지난해와 올해 출시시기에 차이가 있는 점도 1분기 실적 후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S7 광고비는 지난해 3~4월에 인식된 반면 갤럭시S8의 경우 올해 4~5월에 인식된다.

제일기획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분기에 광고 성수기효과와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이 기대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만 해소되면 전체 광고시장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파악했다.

제일기획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2785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8.8%, 영업이익은 20.2% 증가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광고선전비를 지난해보다 9~10% 늘릴 것”이라며 “2분기가 시작점”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