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부실여신의 감소로 지난해 순이익을 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245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2015년 순손실 2858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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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복 SC제일은행장. |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소매금융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부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조선업 등과 관련된 부실 기업여신이 줄면서 충당금이 줄어든 것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모두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5년보다 0.29%포인트 개선된 0.78%로 집계됐고 연체율도 2015년보다 0.21%포인트 떨어진 0.35%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36%로 2015년보다 0.93%포인트 높아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91%, 총자산순이익률은 0.37%로 2015년과 비교해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1.52%로 2015년보다 0.21%포인트 낮아졌다.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8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2015년보다 3.72%(2조994억 원) 늘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2년 동안 과감하게 비용구조 효율성을 높이고 새 수익기반을 만들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이 실적개선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일 실적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2015년에 직원 1천 명이 특별퇴직한 데 영향을 받아 순손실을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