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이용자간 아이템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장기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오랜 기간 흥행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환금성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리니지M은 리니지 고유의 아이템 거래시스템을 승계하면서 경쟁작들보다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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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리니지M 3차 영상 |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올해 5~6월 출시된다.
리니지는 2000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아이템거래 시장도 활발하게 형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출시하면서 아이템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연구원은 아이템거래 시스템이 리니지M의 가장 주요한 흥행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이용자들이 많은 지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템을 되팔 수 있다는 전제하에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고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느끼게 된다”며 “이는 게임 충성도를 높이고 충성도가 높아질수록 게임사가 판매하는 아이템 구매확률이 높아져 결국 게임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M이 초기 이용자 확보에 성공할 경우 장기흥행에 성공할 수 있고 이는 엔씨소프트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니지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도 리니지M의 흥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경제적 여력이 풍부한 30대 중반 이후의 리니지 경험자들이 많다”며 “넷마블게임즈가 먼저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도 리니지M의 관심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즐기던 이용자들도 리니지M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이용자들을 대상으로도 리니지M 마케팅을 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 이용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고려하면 리니지M도 상당히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리니지M이 출시 후 흥행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