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주사전환과 삼성SDS의 인적분할 등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 작업이 보류되면서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4일 삼성물산 주가는 전일보다 7.27% 하락한 12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0.72% 하락한 207만 5천 원으로 마감했다.
|
|
|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정적 영향이 있어 지금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등의 현안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지배구조개편 작업이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은 향후 삼성그룹 전체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한 중요한 수순으로 꼽혔다.
삼성SDS 주가도 전일보다 8.47% 급락한 13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이 주총에서 “올해 안에 물류사업의 분할계획은 없다”고 밝힌 탓이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가는 대표적인 삼성그룹 지배구조개편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지주사 전환계획을 차질없이 검토중이다”라고 밝힌 직후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