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주주총회 데뷔, 조양호 지켜봐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4일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55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취임 후 정기주주총회를 처음 이끌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참석해 조 사장이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조 사장은 올해 대한항공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55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세계경제의 저상장 기조와 유가상승 우려, 금리인상 가능성, 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이라며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안전운항에 힘써 안정적으로 이익창출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올해 매출 12조2200억 원, 영업이익 8400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보다 낮은 것이다. 이베스트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영업이익 9235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조 사장은 “세계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은 필수”라며 “임직원이 하나돼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787-9 등 고효율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들여오고 업무과정을 개선하겠다”며 “화물사업에서 신선화물과 우편물, 자동차 부품 등 고수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과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 겸 정비본부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안용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와 정진수 법무법인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가 사외이사에 뽑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주총일에 맞춰 파업에 돌입할 것을 밝혔으나 23일 밤 돌연 이를 취소했다.

한진칼은 이날 한진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을 사내이사로 연임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한진도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과 조 사장, 서용원 대표이사를 사내이사에 연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류경표 경영기획실장 전무는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