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발판삼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기아차는 5월 국내에서 스팅어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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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리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급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또 국내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닝, 프라이드 후속차, 글로벌 수요에 최적화된 현지화 모델을 투입해 글로벌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주가를 부양하고 장기적으로 배당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차를 투입해 판매확대, 상품마케팅 혁신, 수익성 강화전략을 적극 추진해 주가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영 차원에서 배당금을 1100원으로 전년과 같이 책정한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회사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영업보고서에 실린 인사말을 통해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경제는 최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산업의 경쟁심화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고급차,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연구개발하는 데 힘쓰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고급차, 친환경차 등의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신차출시를 통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라며 “또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한천수 부사장이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국세청장 출신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법무부 장관 출신 이귀남 LKN법학연구소 변호사,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새로 선임했다.
기아차는 이형근 부회장 등 사내이사 3명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사외이사 5명의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00억 원으로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100억 원 중 32억 원을 집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